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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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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모순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걷는다.사람 1: 나 어제 예레미야 읽는데 가슴이 아프더라.사람 2: 아, 민족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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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성
하늘의 기운을 가진 아이가 태어났다. 누구나 탐내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힘.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태...
2,23502
내 작은 콩알
내 마음 어디 구석에는 또르르르굴러다니는 콩알이 하나 있다.어떤 때는 당당하게 중앙에 서서힘차게 외치지만때로는 구석 어딘가,보이지 않는 곳을 찾아숨어 있다.콩알아, 어디 있니?항상 중앙에 서 있으면 안 되겠니?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잖아~씨익~ 웃으며 얼굴을 빼꼼 ...
12,49613
잠자는 신앙의 공주
한 여자가 오랫동안 칠보단장을 하고 사랑하는 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자가 언제 오시나 밤낮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희망의 기회를 기다리는 여자에게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잠들고 말았습니다. 깊은 신앙의 잠에 빠져 신랑...
12,41614
나의 작고 낡은 지갑
서랍을 열다 구석진 자리에 놓인 낯익은 지갑을 보았다. 퀴퀴한 냄새와 하얀 얼룩도 살짝 생긴 정겨웠던 지갑. 지갑형 핸드폰 케이스로 카드가 하나, 둘 옮겨지고 현금 사용할 일도 없어져 25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지갑이 서랍 속에서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 친한 친구가 선물해 ...
11,56716
알밤이 톡!
톡!톡! 토독! 알밤 떨어지는 소리.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요, 단풍이 최고 예쁜 계절이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 찬양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알록달록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에 이끌려 사람들이 산으로 향한다.모처럼 우리 가족 모두 ...
11,37615
동행(同行)
줄 맞춰 무리 지어 이동하는 기러기들.기러기가 철을 따라 이동할 때 4만 킬로미터를 날아간다고 한다. 리더 기러기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뒤처진 기러기들의 제일 뒤로 날아가 끝까지 보살피며 돕는다.최근 한 강의에서 본 기러기들의 영상이 여운을 남긴다. 기러기들의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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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심기
"너는 커서 꼭 훌륭한 교수님이 되라~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박사님이 되라~"얼마 전, 길을 가다 마주친 할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한참 동안 서서 아이 눈을 진지하게 쳐다보며 말을 걸어 주셨다. 어려서부터 좋은 책을 많이 읽히고 앞으로 크게 되라...
11,37004
아빠는 잘못이 없어요!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속으로 걸어간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이들은 빵조각을 몰래 떨어뜨리며 따라간다. 자기를 버리러 간다는 걸 알고 있다.빵조각을 새들이 먹어버릴 줄이야!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해 헤매던 아이들은 마녀의 과자 집을 발견한다. 헨젤 오빠를 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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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걱정돼?미리마련갖춤두려워?미리마련갖춤긴장돼?미리마련갖춤무서워?미리마련갖춤불안해?미리마련갖춤힘들어?미리마련갖춤미리하고마련하고갖췄으면다된거야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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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지옥에 거미줄 하나가 내려온다. 기억조차도 없는 과거의 어느 날에 우연히 거미 한 마리를 밟지 않고 살려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방화, 살인, 강도...... 수많은 죄를 짓고 지옥에 왔다. 모두가 고통에 울부짖는, 그 소리가 내 소리인지 다른 사람의 소리인지조차 알 수 없...
13,93124
아침이 좋아!
9살쯤. 눈 비비며 일어나 대야를 들고 할머니와 엄마랑 산길을 걸어갔지. 공동묘지를 지나 산 중턱에 있는 딸기밭을 향해. 졸음에 뒤척거리는 발아래에는 결초보은에 나올법한 풀들이 아침이슬에 젖어있고, 풀잎이 발목에 스치며 바짓가랑이를 적실 때 피부가 느끼는 눅눅함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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