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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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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우아한 노년
“어머닌.. 엄청 운이 좋은 거네요.”1년을 기다려 수술하셨다. 너무 유명한 의사분이라 진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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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쓴 것 같아!
“언니! 머리가 좀... 가발 쓴 것 같아. 트리트먼트라도 좀 해야겠어!” 교회 본당 앞에서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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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림
반가운 전화 한 통.서로 안부를 묻고 그간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화기에 읊는 친구. 직장 동료와 있었던 일 등 직장에서 곤욕을 치렀다는 친구와 한참 대화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대화 끝에 친구는 "네가 일할 때 그렇게 힘들다고 말만 해서 잘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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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니까요
콩은 사과가 부럽습니다.붉은 빛깔에 달콤한 향내가 나고 맛있습니다.그 존재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콩은 사과가 되고 싶었습니다.몸을 키우고 색도 바꾸고 몸부림을 쳤습니다.사과로 변하지 않았습니다.그냥 콩이었습니다.길바닥에 굴려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흔하디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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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선물
축하해~~오늘은 특별한 날!타국에 살고 있는 사촌 동생이 머나먼 고국까지 와서 치른 결혼식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민 스몰 웨딩답게 신랑 신부의 섬세함이 묻어나 내게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날. 같이 온 사촌 동생도 이렇게 다시 예식을 올리고 싶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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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쏴~~쏴~~~ 윙~~ 윙~~밤 9시가 넘었는데 윗집에선 세탁기를 돌린다. 처음 몇 번은 그러려니 했지만 참지 못하는 날은 나도 모르게 구시렁구시렁한다.‘이 밤에 꼭 세탁기를 돌린단 말이야!!’경비실에 말하기도 그렇고, 뒤 베란다 문을 잘 닫으면 또 참지 못할 일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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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중독
요즘은 꽃도 정기 구독이 있는 세상이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꽃을 좋아해서 이번에 처음 시작했다 2주일에 한 번 원하는 요일에 배달해주는데 나는 토요일에 받는다. 그날 아침이 되면 ‘오늘은 또 어떤 꽃이 올까~?’ 하며 은근히 기대한다.기다리던 토요일!꽃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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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좁은 놀이터
어렸을 때 골목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나는 하교하자마자 현관 앞에 책가방을 집어 던지고 골목길로 나오면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 있었다. 걔 중에는 동생을 데려온 친구들도 꽤 있었다. 먼저 온 친구는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들고 선을 그었다. 1부터 8까지 숫자를 쓰고 반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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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슈즈
공원에 우뚝 솟은 동상들.어린아이 눈에도 띄었는지 동상들을 가리키며 가까이 가보자 한다. 사람과 꼭 닮아 신기했나 보다. 참 아름답고 섬세하게도 깎았다. 영롱한 빛으로 반짝이는 눈동자가 살아있다.깎고 다듬어 만들어지는 것 중에 또 다른 하나가 있다. 얇고 부드러운 천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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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서 만난 할아버지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계룡산에 올랐다.평소 주변에 있는 산을 간간이 올랐기에 큰 부담감 없이 가볍게 갔다 오자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달라진 일상과 추석 풍경으로 우리 외에도 산을 오르는 가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산 입구에는 으름을 내놓고 파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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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꾼 후에
"낚시를 취미로 삼으려니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재밌는 생각이 떠올라 방긋 미소가 번진다.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으면 거대한 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리얼한 어부의 내면이 모든 인생역정의 파노라마처럼 느껴졌다.성경의 베드로가 밤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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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길에서
비 오는 출근길 걸어서 10분이면 갈 길에 우산 하나더 들었는데 손이 묶인다.신발이 젖으니 무겁고 축축하다.비가 좋아 우산을 놓고 온몸으로 비를 맞고 다니던사춘기빗소리가 좋아 문을 열고 소리에 취해행복했던 날들이 떠오른다운전대를 잡고 마음졸이고 마르지 않아 축축한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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